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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재산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무슨 차이가 있죠?

by aria1427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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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근육 표면에 뻗어있는 혈관이 관상동맥이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런 심장의 근육에도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입니다. 심장을 왕관 모양으로 감싸고 있다고 해서 관상동맥이라 불립니다. 오른쪽으로 큰 가지가 하나 뻗어있고 왼쪽으로 두 갈래로 나뉜 혈관 두 개가 뻗어있습니다. 오른쪽의 큰 가지 혈관을 RCA라고 부르고 왼쪽 전방에 있는 혈관을 LAD, 왼쪽 후방으로 뻗어있는 혈관을 LCX라고 부릅니다. 주로 병변이 잘 생기는 혈관은 왼쪽 전방의 LAD이고, 오른쪽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왼쪽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 응급하고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RCA가 있는 쪽이 바로 좌심실이기 때문입니다. 좌심실은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RCA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좌심실 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궁극적으로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데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RCA 혈관 시술 중 심정지가 발생할 확률이 LAD나 LCX보다 높습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 아예 막히면 심근경색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에 혈전(혈액이 뭉쳐 생긴 핏덩어리)이나 지방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협심증입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원인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혈관벽이 직접적으로 좁아지는 경우가 아니라도 심한 스트레스나 흡연 등의 이유로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협심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혈관벽이 점점 좁아지다 아예 막혀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 심근경색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매우 응급하고 위험한 상황이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만약 오른쪽 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면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제세동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흔히 말하는 골든 타임이 존재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심전도나 혈관조영술과 같은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스텐트 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합니다. 심근경색일 경우 심전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어느 쪽 혈관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따라 심전도 모양이 다르게 나옵니다.

그러나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있더라도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가벼운 흉부 불편감부터 심정지까지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아픈 것을 잘 참으시기 때문에 심근경색이 오래되어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신생 혈관이 생기기도 합니다.

 

스텐트 시술과 추후관리

의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혈관의 직경 70~80% 정도까지 좁아져야 스텐트 시술을 하게 됩니다. 스텐트를 넣는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텐트를 넣게 되면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과 같은 항혈전제, 항응고제를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혈액 응고 시간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내시경이나 치과 치료를 받을 경우 며칠 간 복용을 중단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경우 스텐트를 넣은 부분에 재협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을 꾸준히 복용한다고 해도 재협착이 생기지 않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결국 평생 관리를 해야하는 병입니다. 흡연을 하고 있다면 금연을, 저지방 식이나 고지혈증 약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조절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진단받을 경우 보험 가입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단 받아야 합니다.

 

관상동맥우회술과 신생 혈관

만일 혈관이 단순하게 좁아져 막힌 것이 아니고 막힌 부위가 길거나 병변이 오래되어 석회화되어 단단해진 경우, 스텐트로 뚫을 수 없는 경우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을 대체할 혈관을 연결하여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우회로를 만들어 주는 시술입니다.

신생 혈관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오래되어 심장에 혈액 공급을 받고자 만들어낸 혈관을 말합니다. 본래의 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혀서 그 부위에 혈액 공급이 끊긴 채 오래되면 우리 몸은 그 부분에 혈액 공급을 받기 위해 신생 혈관을 만들어냅니다. 이럴 경우 의사의 판단하에 막힌 부위를 뚫지 않고 그대로 둘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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