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이 재산이다

대상포진 백신, 국산과 외국산의 차이

by aria1427 2022. 10. 23.
반응형

예방접종은 보통 삼각근에 접종한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이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고 신경절에 발생하여 피부에 수포 같은 것이 생기는 통증이 심한 질병입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흔히 소아기에 걸리는 수두와 동일한 바이러스입니다. 소아기에 한 번 감염되어 수두를 앓고 치료받고 괜찮아지더라도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병을 일으킵니다. 신경절을 따라 퍼지기 때문에 통증이 매우 극심한 병입니다. 하지만 잠복기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대부분 모른 체 그냥 살아갑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며 노화가 진행되거나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됩니다. 그에 따라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수포나 붉은 반점 같은 것들이 신경절을 따라 퍼집니다.

이 때 생긴 수포는 약 2주 동안 변화하는데 처음엔 붉은 반점에서 시작해 수포처럼 형성됩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고름이 차면서 굳어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수포 형성 시기에 수포가 터지면 궤양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2주 정도가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나아집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빠르게 회복됩니다.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여전히 몸에 잠복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면역저하 환자나 노인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피부의 병리 증상이 좋아지면 통증도 줄어들지만 간혹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대상포진성 통증이라고 부릅니다. 면역저하 환자나 노인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일반 진통제가 듣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약 8%에서 대상포진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의 위험이 있고, 귀 주변에 생기면 청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제 때 치료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

 

국산과 외국산의 차이점은?

국산 백신은 "스카이조OO"으로 제조사는 SK케미칼입니다. 생백신이라 평생 한 번만 피하에 접종하면 됩니다. 백신의 포장 상자에 "50대 이상의 성인에서의 대상포진의 예방"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수입 백신인 "조OO박스"는 제조사가 MSD이고 국산과 동일한 생백신입니다. 따라서 평생 한 번만 피하조직에 주사를 맞으면 됩니다. 가격은 국산보다 수입산이 조금 더 비쌉니다.

그럼 국산과 수입산은 효과가 다를까요?

알고 보면 효능과 효과면에서 둘 다 동일합니다. 둘 다 "50대 이상의 성인에서의 대상포진의 예방"이 목적으로 출시된 백신입니다. 그럼 정말 차이점이 없는가? 이 점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수입산의 경우 제품의 개발 및 출시일이 오래되었다 보니 약의 부작용, 효능, 안전성, 실제 임상 환경 데이터까지 등 여러 가지로 보유하고 있는 정보가 많습니다. 또 여러 국가에서 승인도 많이 받았습니다. 미국 FDA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검증이 되었단 이야기겠죠?

이에 반해 국산 백신은 2022년 기준 출시된지 3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보유하고 있는 임상 데이터가 수입산에 비해 부족하고 승인도 많이 받지 못했겠죠? 실제로 국산과 수입산의 차이는 데이터 보유량과 승인받은 국가의 수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국산 백신이 수입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고 안 좋고, 예방 효과가 약하거나 그런 점은 없습니다. 두 가지 약 다 동일합니다. 다만 정보전에서 조금 밀릴 뿐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수입산이 더 비싸니 국산보다 좋은 줄 아시고 수입산으로 접종하시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굳이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출하되는 백신들은 모두 필요한 인증과 안전성 기준을 통과한 약들이니 안심하시고 국산 백신을 접종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국산 백신을 많이 접종함으로 한국에도 임상 데이터들이 많이 모여 타국가들의 승인을 받으면 좋겠죠? 그럼 국산 백신의 수출도 가능해집니다. 굳이 수입산 백신 접종하지 마시고 국산 백신도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