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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재산이다

똑똑똑, 우울증입니다.

by aria1427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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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나도 혹시 우울증일까?

오늘 들은 이야기다. 뉴스에서 혼자 있을 때에 TV를 켜놓고 보지 않는 사람들은 우울증 위험군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TV를 켜놓고 폰을 본다거나 다른 것을 하는 것이다. TV를 켜놓지 않으면, TV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불안해서 TV를 켜야 안정이 되는 사람들이 있단다. 단순히 외로워서, 사람 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우울증이 아닌지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울증의 증상이 사람마다 매우 다를 수 있고 비특이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전문적이고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자존감 저하, 급격한 체중 변화, 식욕 감퇴 혹은 증가, 예민함, 기억력 감퇴, 과다 수면,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무기력함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자칫 다른 사람이 보기에 단순히 게을러보일 수 있다. 주변에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는 이가 있다면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관심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할 수도 있다.

 

증가하는 우울증 환자

쏟아지는 우울증 관련 책과 방송들이 증명하듯 해마다 우울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최근 20~30대의 젊은 층의 우울증 발병률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2016년에는 약 64만 명 정도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통계가 나왔다. 작년 9월 20일에 발표한 수치인 약 83만 명과 비교해보면 약 30%나 증가한 셈이다.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20대였고 그 뒤를 이어 10대들의 우울증 환자수도 많이 증가했다. 10대들은 2차 성장을 겪으며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보낸다. 이때 단순히 며칠 우울한 것과 우울증은 구분해야 한다. 또래와의 경쟁, 학업이나 진로에 관한 스트레스 등 많은 스트레스 요인들에 노출된 10대들은 감정의 기복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청소년 사망 원인 중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이 교통사고를 앞질렀다.

거기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며 우울증 환자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할 정도인데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며 겪는 우울감을 뜻한다. 코로나로 5명 중 한 명은 우울감을 겪거나 우울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는 통계도 있다.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우울증

우울증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그렇게 이어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마음먹은 환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한 신호를 잘 잡아내어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정리한다거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칼이나 밧줄, 연탄 등 사용할 도구들을 모으기도 한다. 이럴 경우 보통 사람들은 당황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려야 한다. 흔히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안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아니다. 극단적인 선택에 관해 직접적으로 물어봐야 한다.

"혹시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생각하고 있니?"

이런 질문에 상대방은 흔쾌히 대답해준다. 만약 정말로 극단적인 선택에 관해 생각이 있다면 더 구체적으로 물어봐도 된다. 자신이 돌봐주기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연결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다. 우울증은 결코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터넷에 "자살 예방"이라고 검색하면 도움이 될 많은 홈페이지들이 있다.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몸이 아프더라도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이 무너지면 아무리 건강해도 일어설 힘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초기 우울증이라고 가벼이 넘기면 안 된다. 단순히 기분이 우울한 것만이 우울증이 아니다. 우울감과 우울증은 구분해야 한다. 자신도 우울감을 겪어봐서 잘 안다는 식으로 우울증 환자를 대해선 안 된다. 진단명이 같은 우울증일지라도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나도 겪어봐서 다 안다. 다 이해한다."는 식의 말은 피해야 한다. 그냥 의례 하는 표면적인 말들은 우울증 환자의 마음에 상처만 낼뿐이다.

"내가 너를 전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너를 이해하려고 노력할게." 이런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코로나도 종식될 것이고 일상도 회복되겠지만 마음이 회복되기까지는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우리 모두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피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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